119 덕분에 소중한 아들을 품에 안았습니다
1월 8일 아침 진통이 너무 심해 움직일 수가 없었고 오전 07시 14분에 남편이 119에 신고 하였습니다.(여수 학동
구급에서 3분이 오셨습니다). 첫째가 구급대원이 오자 너무 놀래서 깼는데 '구급차 안타봤지? 한번 타볼래? 라고 말씀하시며
아이가 놀래지 않도록 배려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 진통을 처음 겪으면서 너무 아프고 정신도 없었지만,
순천까지 구급차로 가는 동안 많은 위로와 도움을 받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제가 고통 속에서 두 구급대원분의 손을 꼭 붙잡고
때로는 너무 아파서 쥐어뜯기까지 했지만, 그분들은 오히려 "괜찮다, 잘하고 있다"며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침대로 이동 중에도 진통이 올 때마다 잠시 멈춰 흔들리지 않게 배려해 주셨고, 세심하게 시간을 체크하며 제가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상황을 꼼꼼히 챙겨주셨습니다. 덕분에 마음의 부담을 덜고 건강한 아들을 잘 출산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점점 직업의식이 흐려지는 세태 속에서도, 구급대원분들의 헌신과 따뜻함을 보며 저 또한 제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마음을 다시 다잡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제게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이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