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시 보통사람은 지능지수가 80이하로 떨어지는 페닉 현상에 평소 드나들던 출입구 위치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뜨거운 열기와 유독한 연기로부터 탈출하는 것은 곧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이며, 이때 옥외로의 탈출구가 되는 비상구는 생명의 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나, 일부 영업주들은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피난 ․ 방화시설을 불법으로 변경 ․ 폐쇄하거나, 비상구로 향하는 통로에 불필요한 물건을 쌓아두는 경우를 종종 발견할 때가 있다. 이러한 업소들은 유사시 대형 사고로 번질 위험도가 높다.
따라서 다중이용업소를 출입할 시에는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피난안내도 및 피난영상물이다. 피난안내도 및 영상물은 화재 발생시 옥외로 탈출할 수 있는 비상구를 표시한 것으로 다중이용시설 어디든지 이용객이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비치 및 방영하도록 되어 있다. 이용객들은 이것들을 통해 현 위치를 파악하고 비상구 위치를 숙지한다면 위급상황 시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업주나 시민 스스로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안전의식을 갖고 비상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소중한 생명의 문을 우리의 무관심으로 인해 닫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안전은 누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다. 업주나 시민의 안전의식 확립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