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소방서(서장 나윤환)에서는 지난 12월 26일 22시 58분경 광양시 중동 00노래방에서 친구들과 모임을 갖던 중 일행 4명이 노래방룸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하여 구조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신고를 받고 출동 한 구조대는 만능도끼 등을 이용하여 문 개방조치 후 안전하게 구조했다.
하지만 문제는 비(非)긴급구조 출동에 소방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긴급한 상황에 처하지 않은 구조를 위해 119구조대가 출동하게 되면 화재진압, 인명구조 등 급박하게 도움을 받아야 할 이들에게 돌아갈 서비스가 줄어들고 사회적 손실이 막대한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생명이 위협받는 위급한 상황이 아닌 불요불급한 일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의 허탈감은 말로 다할 수 없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2011년 제정된 법률에 따라 ‘단순 동물 처리·포획·구조’, ‘주민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단순 민원’ 같은 비응급 상황에 대해선 119 출동 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지만 전화상으로 상황이 얼마나 급박한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진짜 긴급 신고자를 위해 극히 사소한 일인 경우에는 신고를 자제하는 시민정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