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근무를 마친 뒤 집으로 귀가하던 전남 지역
소방관들이 차량 화재를 발견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3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고흥군
별량 2터널 초입에서 견인차에 끌려가던 카니발에 불이 났다.
차량 엔진룸에서 시작한 불은 전면부로 옮겨붙었고,
터널 내부는 검은 연기로 채워지던 긴박한 상황이었다. 때마침 김효갑, 김민우, 정찬우, 천지우 고흥소방서
구조대가 화재 현장을 지나쳤고, 옥내소화전으로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밤샘 교대 근무를 마친 이들은 집으로 귀가
중이었으며, 별도 안전장비 없이 진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불은 4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고,
인명피해나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천지우 소방사는 "임용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다"며 "평소 실전과 같은 훈련을 반복하다 보니 화재를 안전하게 진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