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소방서 도양119안전센터 소방사
장소연 |
봄을 맞아 가벼운 산행을 하다보면 봄향기가 물씬 풍기는 봄나물이 여기저기에서 새순을 보이기 시작한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재미삼아 봄나물(고사리, 두릅 등) 채취에 집중하다 보면 방향 감각을 상실하거나 일행과 떨어져 길을 잃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대다수가 60대 이상의 고령층으로 사고 발생 시 상황대처능력이 떨어지고 시간이 지체될수록 저체온증ㆍ탈진
등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이처럼 산나물 채취 중 길 잃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산나물 채취 시 항상 일행을 동반하고 휴대폰(예비 축전지), 호각 등 비상시 연락을 할 수 있는 장비를 휴대한다.
특히 스마트폰은 119 신고 앱으로 신고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방법을 미리 습득해 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둘째, 채취 중간마다
일행과 가족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고 한 두 번씩 주위를 살펴 너무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셋째,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알고 있는 지나온 위치까지 되돌아가서 다시 위치를 확인한다. 그럼에도 길을 잃었을 때는 주위에 전신주가 있으면 위험글자 밑에 있는
숫자나 영어 8자리를 119에 알린다.
넷째, 저체온증 발생 시 열손실을 최소화하고 체온유지를 위해 옷 등을 껴입는다. 날씨 변화, 탈수 등 안전사고 대비 비옷과 간식,
물 등을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산림자원의 조성ㆍ관리에 관한 법률상 산림 내에서 소유자 동의 없이 산나물 등을 불법임을 명심하고
산나물 채취 중 길 잃음 등 사고 예방 첫걸음은 각자의 안전의식임을 주의해야 한다.
전남 고흥소방서 도양119안전센터 소방교
장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