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소방서 도양119안전센터 소방교 김태호 |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오고 있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내려지는 미세먼지 주의보와 초미세먼지 경보 때문에 어린아이를 둔
가정이라면 집 밖으로의 외출이 두렵기만 하다.
특히나 북서풍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에는 카드뮴, 납, 실리콘 등 다양한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는 기관지가 약한 어린아이나 노인에게 감기나 후두염, 천식, 기관지염 등을 초래하고 기관지 환자들의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 이중 천식 환자가 미세먼지 물질을 흡입하면 기관지 수축으로 발작 횟수가 증가하는 등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고
입원ㆍ사망의 위험이 커진다.
뿐만 아니라 눈, 코, 피부, 목 등에 알레르기와 과민반응을 일으켜 알레르기성 결막염, 비염, 중이염
등 각종 인체에 악영향을 끼친다.
피부질환자의 경우 중금속이 포함된 오염물질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질환이 악화될 수 있고 정상적인 피부에도 자극을 줘 가려움, 붉은 반점,
부종, 물집 등이 생기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긴소매 옷, 모자, 그리고 선글라스와 같은 보호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고 옷을 잘 털어야 한다. 또 어린아이와 접촉하기 전엔 반드시 씻어야 한다.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계 질환자, 아이ㆍ노인ㆍ임산부는 미세먼지 혹은 황사 농도가 높을 때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천식 혹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경우 외출 전 예방약을 코에 뿌리거나 평소보다 약을 더 잘 챙겨 먹는 등의 방법을 통해 미세먼지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평소 물 8잔 이상 마시는 습관을 들여 자칫 건조해질 수 있는 목, 코, 피부를 보호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 면역
기능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
전남 고흥소방서 도양119안전센터 소방교 김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