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는 오랜만에
친척들과 함께 음식을 즐기고 긴 연휴기간 동안 여행을 떠나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기간이다. 그러나 가끔씩은
뉴스에서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전해지기도 하고 갑자기 손발을 동동 구르며 문을 연 병원과 약국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설 연휴에 교통사고와 화재 발생도 평소보다 높다. 다가오는 설 연휴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알아야 할 수칙들을 살펴보자.
첫째, 안전한
귀향길! 안전한
귀경길! 명절에는 장기간
운행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출발 전에는 타이어
공기압, 각종
오일, 냉각수 등을
점검하고 방송을 통해 교통상황 확인, 눈길에 대비한
월동장비(체인, 삽
등)를 준비해야
한다.
운전 중에는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으며 2시간마다
10분 이상의 휴식과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또 환기를 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잠이 오기 쉬우므로 차안을 자주 환기하도록 한다.
둘째, 자나깨나
불조심! 차례 음식 준비
등으로 화기 사용이 늘어나므로 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 연휴에
발생한 화재는 일평균 140건으로 평소보다
20%나
상승한다.
화재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음식물 조리나 담배꽁초 등으로 인한 부주의가 많다. 그 외에도 음식물을
조리할 때는 주변에 불이 붙기 쉬운 물건을 정리정돈하고 기름을 사용하는 주방에 적합한 K급 소화기를
준비한다.
또 성묘 등으로
산에 갔을 때는 화기를 취급하지 않아야 한다. 건조한 날씨와 마른
낙엽,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산불 발생이 쉬운 만큼 주의해야 한다.
셋째, 간단한 응급조치를
배우자! 명절에는 문을 여는
의료기관이 적고 타 지역 방문 등으로 평소와 생활환경이 달라 응급상황에서 더 당황하기 쉽다. 특히 소화능력이
부족한 노인과 아이들을 위한 간단한 응급처치법은 미리 숙지해야 한다.
갑자기 의식을 잃은
환자가 발생한 경우 즉시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119에 신고한 뒤
맥박이 뛰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을 모르는
경우 무리하게 인공호흡을 시도하지 말고 가슴압박만 강하고 빠르게 119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시행한다.
떡이나 명절
음식물에 의해 기도가 막힌 경우에는 환자가 기침을 할 수 있으면 기침을 하게 하고 할 수 없으면 기도폐쇄에 대한 응급처치법인 하인리히 법을 해야
한다.
1세 이하 혹은 체중
10kg 이하 소아는 등
압박과 가슴압박을 반복해준다. 등 압박은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힌 후 손바닥 밑부분으로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리는 것이고 가슴압박은 가슴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cm 정도의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