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이후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명절증후군이란 명절에 받는 스트레스가 가져온 정신적,육체적 증상을 의미한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원인은 쉅게 예상할 수 있다. 귀향중 밀리는 차량들 때문에 오랜 시간 차에 있어야 하는 데서 오는 정신적, 육체적 피로, 주부의 경우는 음식을 준비하면서 건뎌내야 하는 높은 노동강도, 친정과는 다른 시댁에서의 대우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주부들 뿐 아니라 이러한 상황에 피곤해진 남편들, 시어머니 들도 명절증후군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
“명절 후 갑작스런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는 주부들의 대부분은 스트레스가 원인이 경우가 많다. 주부어지럼증 환자들은 어지럼증과 함께 두통, 이명 위장장애, 소화불량, 두근거림, 호흡곤란, 팔, 다리의 힘이 없음, 우울증 등을 함께 호소하는데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되면 이같은 증살들도 함께 사라질 수 있다. ”고 말한다.
우리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외부의 공격이나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방어체계를 갖추고 있다. 신장 위에 위치한 ‘부신(adrenal)’이 코티졸과 아드레날린 방출을 통해 몸 전체를 비상체계로 작동하게 하는 것이다. 코티졸과 아드레날린이 방출되면 우리 몸은 더 이상 경계가 풀어진 느긋한 상태에 있을 수 없다. 언제든 도망가거나 공격할 수 있는 일종의 흥분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흥분상태는 일시적일 때는 폭발적인 힘을 낼 수 있겠지만 평상시에도 계속 흥분상태가 되면 부신이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넘어 부신에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 이를 ‘부신스트레스장애’라 한다.
결국, 어지럼증, 두통, 이명, 위장장애, 소화불량, 두근거림, 호흡곤란, 팔, 다리의 힘이 없음, 우울증 등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부신의 기능을 회복시켜주고, 스트레스로 인한 코티졸과 아드레날린의 방출을 막아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전문가를 찾아 부신기능저하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 이를 치료하는 것이다.
평상시 가벼운 어지럼증이 있다면 자신의 평상시 생활습관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담양소방서 장성119안전센터 소방장 김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