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 고온의 날씨에는 불청객처럼 말벌 번식도 왕성해진다. 보통 벌은 사람이 위협하기 전까지는 사람에게 공격을 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말벌은 사람의 활동만으로도 자극을 받아서 공격을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국소적인 반응으로 쏘인 부위 주변으로 붓게 되고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가려우며 대부분 이런 증상이 수일 지속되고 호전되는 것이 보통이다.
여러 차례 벌에 쏘이게 되면 전신 독성 반응도 나타날 수 있는데, 구역감, 구토, 설사, 어지러운 증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나게 되는데, 혈압이 하강하고 호흡이 힘들어지면서 복통이 나타나게 되고 심한 경우 의식저하와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상황까지 갈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알러지 반응으로 호흡곤란이나 혈압강하 소견이 관찰되면 즉시 119에 신고하여 응급처치를 받거나 병원을 방문하여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름이 더울수록 벼는 더 잘 익고 가을은 풍성해진다고 한다. 말벌에 대한 응급처치를 적절히 대처하여 말벌에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고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면 좋겠다.
<담양소방서 삼계119안전센터 소방위 김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