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지났지만 연일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더위를 피하여 피서객들이 몰리는 해수욕장에 최근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해파리는 다리에 기다란 실모양 혹은 털 모양의 촉수가 있는데 이 부분에 독이 들어 있는 독낭이 있고 독낭이 터지면서 독침이 피부에 파고들어 통증과 채찍모양의 상처가 나거나 부을 수 있다. 해파리에 쏘였다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서 환자 또는 보호자가 안전요원에게 알리고 쏘인 부위만 아픈 경우 안전요원이 오기 전까지 바닷물로 세척한다.
주의사항으로 민물이나 알코올로 세척해서는 안되며 쏘인 부위를 문지르거나 만져서도 안되고 쏘인 부위를 붕대로 감는 등 압박하지 않는다. 세척 후에도 촉수가 남아 있을 경우에는 신용카드 등 플라스틱 카드로 제거한다. 해파리는 죽은 것이라도 절대 직접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해변을 걸을 땐 되도록 신발을 신어야 한다.
드물게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나 의식불명, 전신통증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통증이 지속되거나 온 몸이 아플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를 충분히 숙지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휴가를 보내면 좋겠다.
<담양소방서 삼계119안전센터 지방소방위 김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