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는 잠잘 숙(熟)자에 취할 취(醉)자를 써서 잠을 자고 일어난 뒤에도 전날의 취기가 아직 몸에 남아 신체 활동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말한다.
밤늦게 까지 술자리를 갖고 다음날 습관적으로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음주 후 그 다음날 숙취가 있는 상태에서는 ‘숙취운전’은 매우 위험한 운전이다.
잠을 자고 일어나서 술이 깼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체내에서는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술을 마신 후 바로 운전하는 “음주운전”과 똑같이 위험하다.
숙취운전은 엄연한 음주운전이며 혈중알코올 농도가 단속수치에 미치지 않더라도 돌발 상황에 대한 반응이 느리고 판단력을 저하시키며 졸음을 유발해 교통사고를 야기할 수 있다. 실제로 흡수된 알코올이 제거되는 소요시간은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평균적으로는 혈중알코올 농도 0.05%의 경우 7시간, 0.1%의 경우 10시간 정도 경과되어야 몸속에 있는 알코올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한다.
술을 마시고 하룻밤이 지났으니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다음날 아침부터 운전대를 잡는 숙취운전은 대형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경찰은 야간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주간에도 지속적으로 음주·숙취운전을 단속하고 도로교통법 형사처벌 강화, 음주운전 위험성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전날 과도한 음주로 인해 아침까지 숙취가 남아 있다면 음주 숙취운전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대를 절대 잡지 말기를 바라며 대중교통이나 카풀 등을 이용해 주길 당부한다.
<담양소방서 삼계119안전센터 소방위 김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