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세계 물의 날은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물 부족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UN이 제정한 기념일로, 개발도상국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하여 환경이 파괴되고 주변 강이나 바다가 오염됨으로써 먹을 수 있는 물이 점차 줄어들자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국제적으로 협력하여 물 관련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수자원을 보호하며 이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되었다.
국제인구행동단체(PAI)의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은 1990년에 연간 1인당 재생성 가능한 수량이 1,452m3으로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었으며, 2025년에는 '물 기근 국가'로 전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여 생활 속 물 절약 방법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먼저 물 절약을 위해 화장실에서는 ▴6리터급 변기나 9리터급 변기를 설치하고 (보통 변기는 13리터급) ▴물을 채운 병이나 벽돌을 물탱크 안에 넣어 둔다. 주방에서는 ▴설거지통을 사용하고 (설거지통 사용 시 약 60% 이상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적정한 용량의 식기 세척기를 사용한다. 세탁 시에는 ▴빨랫감은 한꺼번에 모아서 세탁하고 ▴세탁기에 설정된 헹굼 수대로만 헹군다. 마지막으로 욕실에서는 ▴샤워시간 절반으로 줄이고 ▴절수형 샤워헤드를 설치하고 ▴양치용 물컵을 사용한다.
우리가 하루 동안 사용하는 양으로 측정된 약 332리터는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버려지는 물까지 포함된 값이다. 물은 더 이상 무한으로 제공되는 자원이 아닌 희소 자원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물 절약을 생활화하겠다는 마음가짐과 함께 물 절약을 습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담양소방서 옥과119안전센터 소방장 유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