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소방서(서장 박병주)에서는 본격적인 봄철 건조기를 앞두고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무분별한 농산폐기물과 논ㆍ밭두렁 소각 부주의에 의한 화재 위험성이 증가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담양소방서 관할(담양군, 곡성군, 장성군)에서는 2월말 현재 42건의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인명피해는 부상 1명, 재산피해는 1억 5천여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화재건수는 30%(18건)이 감소한 반면, 재산피해는 15%(2천여만원)가 증가한 것이다.
화재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전체 화재 42건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57% (24건)로 가장 많았으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 또한 21%(3천 2백여만원)를 차지하였다.
부주의 화재 발생 원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불꽃ㆍ불씨 화원방치 17%, 담뱃불 14%, 쓰레기 및 논ㆍ밭두렁 소각 12%, 가스렌지 음식물 조리중 과열 5% 순이었다.
이와 같이 쓰레기 및 논ㆍ밭두렁 소각에 의한 부주의 의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도 농민들이 지속적으로 농산폐기물과 논ㆍ밭두렁을 소각하는 이유는
첫째 일부 농민들이 처리비용을 아끼기 위해 몰래 소각하는 경우
둘째 논ㆍ밭두렁의 마른 풀과 비닐, 볏짚, 고추대 등 영농 폐기물을 정리 하고 새해 농사를 시작하려는 의도
셋째 논ㆍ밭두렁을 태우면 월동한 병해충이 방제된다는 ‘잘못된 고정 관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된다.
※ 논둑 미세동물 조사 결과 거미와 톡톡이 등 천적이 89%인 반면, 해충은 11%에 불과 -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임
담양소방서 관계자는 봄철 논ㆍ밭두렁 소각행위는 오히려 병충해의 천적인 거미ㆍ톡톡이 등, 이로운 벌레가 더 많이 ****** 농사짓는데 더 불리하고, 소각 불티가 비화될 경우 인접 산림과 축사 등으로 불이 번질 위험성이 크므로 고령의 어르신들과 농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