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재발생 시 초기에 소화기로 빠르게 화재를 진압하여 큰 불은 막았던 사례가 있었다. 두 경우 모두 행인이 버린 담뱃불이 다세대 주택 건물 외부 쓰레기에 착화, 발화됐으나 인근 주민과 거주자가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해 큰 불을 막았다.
인근 주민과 거주자의 신속한 조치로 화를 면했고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초기 진압에 소화기가 큰 몫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화염이 연소 확대되어 발생하는 인명, 재산피해와 추가적인 인원, 장비 투입까지 고려하면 화재발생 초기에 사용하는 소화기는 소방차 1대 그 이상으로 훨씬 더 큰 힘을 낸다.
대형 화재현장에서는 항상 ‘조금만 더 빨리 발견되고 초기에 조치가 됐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남는다. 특히나 인명, 재산피해가 클수록 그 아쉬움은 더욱 진하게 남아 탄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수 없이 많았다.
이제는 이러한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화재 초기에 대응하고 이전부터 실제로 피해감소에 기여한 주택 기초소방시설 설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나와 가정과 이웃을 지키는 그 어떤 것보다도 든든한 보험이자 훌륭한 수호자라는 점을 기억하고 항상 우리 곁에 둬야 할 것이다.
[안승선 곡성119안전센터 지방소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