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을 하다 보면 뱀에 물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린 뱀이 독을 가진 독사인지 아니면 독이 없는 일반 뱀인지 일반인이 확인하기는 매우 어렵다. 일반적으로 뱀의 머리가 삼각형이면 독사라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속설이며 머리 모양으로 독사를 구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뱀에 물렸다고 하더라도 약 25%에서는 뱀독에 대한 전신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물린 부위에 통증과 지속적인 부종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신적으로 뱀독이 퍼졌을 때는 구역, 구토, 위약감, 혀와 입 주위의 저릿한 느낌과 맥박이 빨라지고 어지러운 증상 및 근육의 떨림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대부분 부종의 경우에는 15~30분 내에 시작되어 덜 심한 경우에는 1~2일에 거쳐 진행하게 된다.
모든 뱀에 물린 상처는 응급으로 생각하고, 우선 환자를 뱀과 격리해야 한다. 뱀독이 빨리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환자를 안정시키고 물린 곳을 고정하고 아무것도 먹게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음주는 독을 빨리 퍼지게 한다.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아내거나 칼을 사용하여 절개를 하고 빨아내는 등의 행위는 지양해야 하는데, 빨아내는 사람뿐만 아니라 절개를 하면서 이차 손상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얼음찜질은 독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지 않지만 통증을 줄여주는 데는 도움이 되며, 온 찜질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독사에 물렸을 경우에는 우선 주변에 있는 옷가지나 기타 묶을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여 물린 부위 위쪽 상부를 가볍게 묶어 준다. 이때 주의 할 점은 물린 환자가 편할 정도로 해야 하며, 손가락 한 개가 아래로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묶어주며, 보통 물린 후 30분 이내에만 사용해야 한다. 물론 자신감이 없으면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심한 압력으로 압박을 했을 경우에는 오히려 물린 사람에게 해가 될 수 있다.
<담양소방서 옥과119안전센터 소방위 백종철>